전경련은 이날 이같이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아세안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와 효과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2회 접종 기준으로 모든 국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백신을 확보했으며, 한국도 글로벌 백신 확보·보급 및 자체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전경련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책변화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이든 신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파리기후협정 복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참여 등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 강경 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지식재산권 보호와 덤핑 방지 등의 포괄적 무역정책을 지향하며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한 중국 견제로 미중 갈등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전경련은 한국이 국제기구에서의 일정 역할과 CPTPP 가입 고려, 싱가포르·호주 등과 연대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등의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급부상하는 동남아 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2021년을 상징하는 5대 키워드에 대해 한국 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키워드들은 위기 요인인 동시에 기회도 될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키워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