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헬릭스미스는 연구진이 개발한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인 ‘TADIOS’(HX110)가 급성폐손상 동물모델에서 폐손상 억제 능력이 탁월함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해당 후보물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TADIOS는 3개의 식물 소재로 구성된 생약 복합추출물로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 헬릭스미스 연구팀은 이 소재들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될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서는 지질다당류(LPS)를 사용해 폐 염증을 유발한 급성폐손상(소위 LPS-induced acute lung injury: ALI) 동물모델을 사용했는데 폐 손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 모델에서, TADIOS를 하루 전에 투여할 경우 폐 손상을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급성폐손상 모델은 ARDS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동물모델 중 하나인데, 헬릭스미스는 해당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본다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로 인해 생기는 호흡기질환에서 임상증세를 예방 혹은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헬릭스미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TADIOS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인도에서의 임상시험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임상시험심사위원회(EC, Ethics Committee)에 서류 제출을 완료했고 임상은 인도의 전통의약 규제 관청 ‘아유스부’(Ministry of AYUSH)의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기능성 제품으로써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00명 규모로 오는 2월 개시될 예정이다.

임상규모는 총 100명이며 연구에서는 경증에서 중증도의 임상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TADIOS가 치료 보조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면서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이 분석된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사장은 “TADIOS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급성폐손상 모델에서 염증반응 및 산화스트레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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