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첫날 15.41%↓…코스닥 전일 대비 3.73%↓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개인, 외국인의 '패닉셀'로 3% 넘게 급락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1조8642억원 사들였으나, 개인·외국인이 각각 1434억원, 1조715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약세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2.73%) 내린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상장 이후 단숨에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LG에너지솔루션도 시초가보다 9만2000원(15.41%) 떨어진 5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3.40%) △삼성전자우(1.80%) △NAVER(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에 거래를 마치면서 850선이 깨졌다. 개인, 기관 투자자가 각각 3275억원, 15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644억원 팔면서 지수를 떨어뜨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3월 금리인상 유력 전망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매도 확대에 3% 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불안도 지속됐다"면서 "상장 첫날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등극했으나 외국인 매도물량 중 절반 가까이 LG에너지솔루션 물량으로 추정되며 거래대금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며 "기타 대형주 매물 출회되며 수급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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