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6% 증가해 1분기 최고 기록인 169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1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2년 1분기 전망에서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상승 폭이 축소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기저효과 감소와 주요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는 완화될 전망이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항만 물류 적체가 장기화되고 중국 경기둔화로 대중 수출이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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