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핵심전략 발표…4대 미션 12대 역점과제 제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당연히 없어야 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증시 레벨업'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3000시대를 열었고 코스닥지수도 20년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며 "천만 개인 투자자와 20조8000억원의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고 우리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신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이라는 4대 미션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12대 역점과제’도 공개했다.

거래소는 증시 레벨업을 위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상 최대 IPO 활황 기조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 K-유니콘기업 증시 입성 촉진, 코스닥 신유망산업 특화 기술심사 역량 강화, 코넥스시장 투자자 접근성 제고, 이전상장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도 도입 추진한다. 코스닥 기업규모와 성장단계별 맞춤형 상장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장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엔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면 올해엔 관련 절차를 만들어 4분기엔 출범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대상으로 코스닥 시장의 5~10% 정도만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기관투자자·혁신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테마형 투자상품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신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호가단위(Tick Size) 축소를 추진한다. 차세대 IT 인프라를 구축해 알고리즘거래 안정적 관리체계 도입 등을 통한 선진 시장환경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치테마주 등 기획감시·신속심리, 불법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ESG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서는 상장기업 ESG 정보공개를 내실화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개 단계적 확대를 대비한 기준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대응해 제도·인프라 및 투자자 편익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3중 백업 시장운영 통해 위기상황의 견고한 시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시장참가자와 다양한 소통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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