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만4813주 보유…지분율 10% 미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민연금이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주가가 급락한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매도해, 현재 보유 지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8일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식을 641만4813주(지분율 9.73%)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769만2326주(11.67%)에서 127만7513주 줄어든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18일(결제일 기준) 장내 매수한 주식은 44만4345주, 장내 매도한 주식은 172만1858주로 매도한 주식이 더 많았다.

특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이후인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간 170만8861주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19만9336주에 불과했다.

주문 뒤 결제일이 2영업일 이후(t+2)임을 고려하면 14일 결제분은 지난 12일 매매분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일인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주가가 전날 대비 19.03% 급락했다. 그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44.96%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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