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만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고려아연의 올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2.0% 오른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연 가격 상승세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1분기에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출하량 감소가 나타나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연간 실적의 핵심적인 변수는 연초에 발표될 벤치마크 TC 협상결과"라며 "올 한 해 아연가격의 강보합세가 연출되는 반면, 벤치마크 TC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 가정으로 두고 실적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만약 벤치마크 TC(제련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오를 경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광래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철강금속 업체들의 감익이 예상되고 있어 고려아연의 실적 안정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업체 Epuron 인수, 스위스 ESS 업체 EnergyValut 지분투자에 성공했다"면서 "연말부터는 동박 상업생산이 시작되는데, 신규 사업의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766억원으로 분석했다. 이어 "전력 공급난으로 인해 일부 제련소들이 가동에 차질을 빚었고 4분기 아연 가격은 급등했다"며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이 4분기 실적을 견인했고 SMC를 포함한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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