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만원 하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SK증권은 20일 카카오의 성장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현 주가는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7247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내다봤다. 최관순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낮아진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게임 부문에서 오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됐고,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탑라인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즈보드, 채널, 알림톡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톡비즈 매출이 3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간편결제 시장 성장과 자회사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되는 카카오페이도 40.1%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성장을 저해할 만한 가능성은 낮다"며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되겠으며 업종 내에서도 높은 성장성은 충분히 성장주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하며 플랫폼 규제 이슈 등 그간의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면서 "자회사의 추가적인 기업공개로 인한 순자산가치 증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 등을 고려한다면 올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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