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연구원 "동종 기업 대비 과도한 저평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6월 'AI Plus Lab'을 설립해 Virtual Human, Commerce, Techfin, Security 분야 연구개발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AI 음성·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Virtual Human' 제작 원천 기술과 AI·AR 기술을 결합한 가상피팅 안경 쇼핑 플랫폼 '라운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운즈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 활성 이용자는 전년 대비 세 자리 수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목표는 B2B 사업 진출과 총 판매량 확대를 통한 아이웨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는 AI Persona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한다"며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엔터, 쇼핑, 교육, 커머스,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종의 IP를 확보해 메타버스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가 AI,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동종 기업들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그는 "동종 기업들의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은 29.3배 수준인 반면, 이스트소프트의 예상 주가수익비율, 주가매출비율은 각각 23.8배, 1.6배"라고 말했다. 이와 함게 이스트소프트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게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메타버스 분야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 분야 로드맵 구축 고려 시, 동종 그룹 대비 할인은 과도하다"며 "올해 예상 순현금은 220억원으로, 상장 자회사인 줌인터넷의 지분가치와 2023년 상장을 추진 중인 이스트시큐리티까지 감안하면 현재 메타버스, AI 사업 가치가 정당하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