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39% 하락…"미·중 소매지표 충격에 따른 우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1% 넘게 하락했다. 한 달여 만에 마감가 기준 2900선을 하회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82포인트(1.09%) 떨어진 2890.1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4827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593억원, 25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00원(-1.17%) 떨어진 12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전자우(-0.83%)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삼성SDI(-0.93%) △현대차(-1.91%) △카카오(-1.06%) △기아(-1.31%)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네이버는 각각 전일 대비 0.26%, 0.44% 올랐다.

코스닥은 전 장보다 13.49포인트(1.39%) 하락한 957.90에 장을 끝냈다. 개인,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5억원, 92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11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1% 넘게 끌어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로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면서 "또한 외국인 현·선물 매도 출회도 부담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모에 따른 시장 내 수급 변동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IPO 이슈와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가 높아지며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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