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기일은 다음달 16일…비료사업 기반 신성장동력 강화 목표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기술 기반 농업 전문기업 누보는 1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보는 오는 3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누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 설비 증설,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전문 기술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누보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175원이며 합병기일은 다음달 1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58만1323주다.

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808억8600만원, 영업이익 70억88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비료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농식품 수출 사업, 골프장 조경 사업, 가정용 원예 사업을 新성장동력을 삼아 강화시킨다는 목표다.

해외 농식품 수출 사업의 취급품은 녹차로 누보는 자체 개발한 농업자재를 활용해 고품질의 유기농 녹차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녹차, 녹차 가루 수출량의 91%를 차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해외 18개국에 수출 중이다.

또한 골프장 조경 사업은 현재 골프장 전용 자재 공급부터 인력·방재 서비스, GTB(그린, 티, 벙커)·조경공사, 코스 관리 서비스, 코스 위탁 관리까지 골프장 관리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기술을 활용한 전문 브랜드 '닥터조'를 중심으로 가정용 원예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닥터조는 현재 국내외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자사몰, 아마존 등 온라인에도 진출해 있다.

김창균, 이경원 누보 대표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기술 기반 글로벌 농업 전문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신사업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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