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NHN에 대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유명 IP 드래곤퀘스트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가 이달 1일에 출시됐다"며 "출시 후 일본 iOS,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순위도 iOS 20위권, 구글 30위권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퍼블리셔 IP 활용 게임으로 개발사 로열티 비율이 높지는 않겠으나 흥행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신작 흥행 실패에 게임 흥행 기대감이 저조했으나 이번 신작 성과에 따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도 NHN은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 관련 MOU를 맺은 만큼 특정 신작에 관해서는 NFT 활용 게임 출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NHN의 영업이익을 329억원으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296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추석에 따른 웹보드 기저 효과가 존재하나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흥행 효과에 전체 게임 매출은 증가한다"며 "결제·광고, 콘텐츠, 커머스, 기술 등 대부분의 비게임 비즈니스가 성수기로 진입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비게임 호조에 따라 테크기업으로 진화하는 점이 투자 포인트였으나 한편으로는 수익성이 좋은 게임 부문의 성장성이 아쉬웠다"며 "신작 게임 흥행에 따라 게임 부문에서의 잠재력을 증명한 만큼 투자 매력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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