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000선 넘어…“수출 대형주 주도업종 부각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로 3000선을 넘어섰다. 마감가 기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0.34%) 상승한 3001.80에 장을 마쳤다. 개인,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6717억원, 351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 투자자가 734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3000선 위로 끌어 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만7400원에 장을 끝냈다. 이외 △NAVER(1.02%) △삼성바이오로직스(4.22%) △카카오(0.41%) △LG화학(5.63%) △삼성SDI(2.75%) 등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일과 동일한 20만7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23%) △삼성전자우(0.42%) △기아(0.12%)는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2893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557억원, 15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화 강세 기조, 외국인 수급 개선, 반도체·자동차 업황 개선 기대감, 중국 경기 불안 완화 등 지난달과 달리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로 인한 중소형주 수급부담까지 감안해봤을 때 연중 지속적으로 눌러 있던 수출 대형주들이 이달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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