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나노신소재에 대해 이차전지 소재 업종 중 가장 저평가됐다면서 비중을 늘릴 것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저반사 코팅막을 형성할 때 사용되는 중공실리카는 지금까지 일본의 Nippon Shokubai가 독점해오던 시장"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나노신소재가 이를 국산화해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QD-OLED 패널 전량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QD-OLED 패널 출하량 계획은 약 100만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나노신소재 중공실리가 연간 매출은 약 2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특히 일본 업체가 독점해오던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 타 패널 업체로도 공급이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내년 나노신소재의 실적을 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2023년부터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충전 시간 단축과 에너지밀도 개선을 위해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수요도 함께 급증할 전망"이라며 "수계 기반의 음극재용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나노신소재가 유일하기에 시장 개화 초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노신소재의 현 주가는 2024년 예상실적 주가수익률 20배 수준으로 동종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장 높다"면서 "나노신소재는 내년부터 기존 사업인 반도체용 CMP 슬러리, 태양전지 소재와 함께 신사업인 중공실리카, CNT 도전재 부문의 가파른 성장으로 실적이 지금과 달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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