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상향제시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종전 4160억원에서 443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광학부품이 실적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며 기판사업부는 예상 수준, 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여파로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광학솔루션은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이 전작보다 판매 추세가 더 좋고 제품믹스도 LG이노텍의 지배력이 높은 프로 라인업 위주로 좋아 역대 최대인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내년 LG이노텍 매출액을 15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어 "광학솔루션에서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높은 점유율 유지가 가능하고 해외전략고객이 5G가 적용된 저가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반기 비수기에 적절한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계속적인 공급 부족 상황인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Tape Substrate, Photo Mask 등은 과점적인 지위로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어느 정도 풀리는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주가는 해외전략고객 스마트폰 판매량 소식, 메타버스 열풍 등에 최근 한달간 45%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고객 기반 탄탄한 실적, 비상식적 저평가 상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주가가 오를 명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