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오미크론의 등장과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인해 국내 진단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급증하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는 향후 괴리율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18일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8일 만인 26일에 WHO로부터 주요변이 바이러스로 지정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서 32개 변이가 확인됐다.

김형수 연구원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세포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높고 백신 예방효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1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해왔다. 랩지노믹스의 진단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월 6.3%에서 2021년 11월 16.8%로 확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진단건수 증가는 랩지노믹스의 매출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검사 수 증가에 따라 진단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지만, 주가는 실적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1억원에서 올해 3분기 297억원으로 9.4배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평균 시가총액은 1071억원에서 3553억 원으로 약 3.3배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11월 월평균 진단 건수는 최고치를 경신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10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10~11월 평균 시가총액은 2881억원으로 실적과의 괴리율은 오히려 더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상장사 중 가장 저평가 된 기업 중 하나"로 "영업이익 규모가 비슷한 수준의 헬스케어업체 중 시가총액이 가장 낮다"고 전했다. 진단업체들과 비교해도 수익성을 보면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동사의 영업이익률이 49.2%로 씨젠 48.6%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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