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코스맥스에 대해 미국법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9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법인의 예상 대비 큰 부진과 영업적자 발생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누월드 매출액 178억원, 오하이오 매출액 202억원으로 아쉬운 실적이 지속됐다"며 "누월드 법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WEST 법인 영업권 손상차손 157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중국 법인은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한국법인은 매출액 217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순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누월드법인 영업권 손상에 따른 관계사 대여금 대손충당금이 추가 설정돼 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은 1178억원, 광저우법인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온라인 고객사 주문 확대, 광군제 초도물량 영향으로 중국 전체 화장품 성장률을 뛰어넘는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시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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