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고객사의 생산량 감소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으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7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GM, 다임러,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비 감소했다"면서 "해상 운송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마진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이 이 요인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발 마그네슘 부족 사태로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며 "아직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감산을 발표한 기업은 없으나 글로벌 OEM 중 경량화 소재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 메이커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 유럽 시장 비중이 큰 한온시스템 실적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치의 79%에 달하는 8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과거 대비 절대 수주량은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E-GMP, 폭스바겐의 MEB 기반 신차 출시가 내년 상반기 예정돼 있어 관련 매출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공급망 교란 사태 지속,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단기 주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