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7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GM, 다임러,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비 감소했다"면서 "해상 운송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마진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이 이 요인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발 마그네슘 부족 사태로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며 "아직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감산을 발표한 기업은 없으나 글로벌 OEM 중 경량화 소재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 메이커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 유럽 시장 비중이 큰 한온시스템 실적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치의 79%에 달하는 8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과거 대비 절대 수주량은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E-GMP, 폭스바겐의 MEB 기반 신차 출시가 내년 상반기 예정돼 있어 관련 매출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공급망 교란 사태 지속,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단기 주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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