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환경서 안정적 구동 가능

KES 2021(한국전자전)에서 공개한 32채널 3D 스캐닝 라이다. 사진=빅텍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빅텍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하 KETI), 스핀텍 등과 협력해 열악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라이다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군(軍)의 특수 환경에서 요구된 온도, 충격, 진동으로부터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회전 미러와 솔리드(고정형) 배열의 송수광 소자를 기반한 광학계가 적용됐다. 빅텍은 극한의 물리적 환경에서 동작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군 무인전투차량의 생존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이중화된 광학엔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평 240도와 수직 12도의 시야각을 확보하고 32채널 영상을 제공하며 -40℃~+8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사례가 드물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만규 빅텍 대표는 "KETI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군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다 기술 개발이 가능했으며 차세대 군의 차량과 보안, 감시 등 다양한 무인 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텍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군 무인전투체계 적용을 위한 광각 고해상도 라이다 개발 사업의 최종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KETI 등과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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