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케이카에 대해 중고차 시장의 호황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케이카는 앞서 3분기 매출액 490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하면서 전사 외형확대를 이끌었으며 매출 비중도 42%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온라인 매출액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낮아진 이유는 최근 중고차 시세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매입원가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이같은 시세 변동에 케이카도 향후 판매 단가를 올리는 등 대응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가 대세라는 점과 국내 1등 업체의 판매 저력이 돋보였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이 연평균 5%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50조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간 거래 비중이 50% 이상으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후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고 차량 상태,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는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매매업자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케이카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최근 미국 중고차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고 주가 흐름도 좋은 만큼 케이카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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