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순이자마진(NIM)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3분기 순이익을 520억원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신용대출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 부채 관련 규제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역성장했다"며 "전월세 대출은 전 분기에 비해 23.3% 증가했으며 이달부터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취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신용 대출 내 중저신용자 비중은 13.4%"라며 "올해 말까지 20%로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의 NIM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10대를 위한 서비스인 Mini 뱅크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이는 어느 세대보다 모바일 생태계에 익숙한 10대들의 금융 생활 습관에 깊숙히 침투해 선점하려는 카카오뱅크의 움직임"이라며 "모임통장 등을 통한 40~50대 고객 유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740만명으로 월 활성 사용자(MAU)는 전 분기에 비해 67만명 증가한 1470만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판관비율이 42.7%를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플랫폼 수익은 290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10.5%를 차지하는데 향후 파트너사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플랫폼 사업의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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