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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26일 마감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계좌 건수가 180만건을 넘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차가웠던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카카오페이 청약 계좌 건수는 182만4364건으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5조6609억원이었고, 경쟁률은 29.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자가 받는 물량은 평균 2.33주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1.24주) 배정 물량이 가장 적고, 이어 신한금융투자(1.66주), 삼성증권(2.82주), 대신증권(3.24주) 순이다. 이에 따라 청약자는 증권사별로 최소 1∼4주를 받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했다.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던 기존 비례 방식과 달리 카카오페이 청약에선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증권사별로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단기간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약 1조5천300억원을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 확충, 유망 핀테크 기업 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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