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 지난 한달간 4100억원어치 매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서학개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국내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9월 22일~10월 21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10개 중 4개가 ETF였다.

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로, 총 3억5028만5118달러(약 4120억원)에 육박했다.

이달 이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액은 지난달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펀드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테슬라·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에 분산투자하는데,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좇는 ETF다.

2위도 ETF가 차지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ares, SOXL)이다. 순매수액은 1억8290만5344달러(약 2150억6010만원)에 달했다.

이어 INVESCO QQQ TRUST SRS 1 ETF가 여섯번째로 순매수액(6947만3408달러)이 컸고, PROSHARES ULTRA QQQ ETF(5547만8313달러)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최근 변동장이 ETF 투자 매력도를 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로 리스크 테이킹 수단으로 ETF가 각광을 받는 시기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