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하반기 공모 '대어' 카카오페이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수요 예측이 네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수요예측은 이미 첫날인 20일 국내 기관투자자 경쟁률만 10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 참여한 투자자와 외국계 기관투자자를 합치면 경쟁률은 1000대 1 후반에서 2000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20일부터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21일 5시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주관사와 협의해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공시한다.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카카오페이는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고, 11월 3일 상장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9만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1조70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가 범위 상단에 베팅한 경우가 많아 공모가도 최상단에서 정해질 것이 유력하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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