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KB증권은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구조조정을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하향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수퍼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 손익이 올해 대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01% 증가할 것"이라며 "컬쳐웍스와 백화점 손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실적 회복을 가정한 내년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적 가시성이 낮은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 (연간 1000억원 내외 영업적자 추정)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5조1594억원, 순매출액은 3조8601억원, 영업이익은 779억원을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6%, 30%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6%, 42%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에서 희망퇴직 충당금 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188억원 수준"이라며 "백화점 부문 실적은 총매출 1조 736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은 +8%, 충당금을 제거한 영업이익률은 12.4%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은 총매출액 1조 500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나타내면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컬처웍스는 영업적자 326억원, 이커머스 부문은 영업적자 330억원을 나타내면서 계속해 전사 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