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SK증권은 21일 팬오션이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으로 3분기 견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7400원으로 유지했다.

BDI는 원자재를 싣고 주요 해상운송경로를 지나는 선박(선적량 1만5000톤 이상)의 화물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를 뜻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191억원, 영업이익 143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BDI가 2분기 평균 2793포인트에서 3분기 3732포인트로 상승해 1000억원을 상회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중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철강 감산 기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벌크선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 철광성 물동량의 70%가 중국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의 철강 생산 기조 변화는 벌크선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며 "전체적으로 벌크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방향이고 공급도 점차 늘어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최근까지 이어진 BDI 강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 수준인 6.6% 적용해 Target PBR은 1.12배로 제시하며 12M Fwd PBR 6603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은 최근 주가 낙폭 과대로 상승 여력이 18%가 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