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해외주식 거래 현황. 자료=진선미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수가 331만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사상 최대인 2889억달러를 돌파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수는 331만981개로 작년 대비 7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해외주식 계좌 수는 2019년 30만3712개에서 작년 189만6121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해외주식 결제액(매도액+매수액)은 9월 말 기준 2889억9600만달러로 작년 전체 결제액보다 45% 늘어났다. 해외주식 결제액은 2018년 325억7000만달러, 2019년 409억9000만달러에서 작년 1983만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 결제금액이 △2019년 308억7000만달러 △2020년 1781억5000만달러 △2021년(9월말 기준) 2673억9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으로 미국 증시 변동 가능성과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슬로우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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