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엘에 대해 반도체 부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40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순이익 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으로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HMG, GM의 생산 차질 심화에 기인하며 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반도체의 물량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HMG, GM이 11월부터 주요 차종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LED 헤드램프 침투율 확대, 북미지역 램프 공급 차종 증가 등 에스엘의 실적 개선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실적을 매출액 3조3589억원, 영업이익 2511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3분기 단기적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P·Q에 근거한 이익 성장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아직 크다"며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주가 조정이 발생하면 오히려 4분기, 2022년 예상 실적을 고려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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