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LG이노텍의 기초체력과 성장성에 대해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으로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473억원으로 예상됐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코로나로 인해 경쟁업체가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을 본 것이 LG이노텍의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북미 주력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초기 물동량도 견조하다"고 파악했다.

그는 "기판/소재 사업부는 특히 FC계열 고부가기판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FCCSP 가격은 탄력적이어서 RFSiP 성장도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FSiP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통신 칩셋을뜻한다

또한 "LG이노텍의 주가는 최근 반도체 부품 수급, 하반기 전방 수요 둔화, 동남아 중심 코로나 재발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올해 고점대비 25% 하락한 후 횡보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 주력고객사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IT업체들의 XR 디바이스 출시로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며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전장부품 사업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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