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코스닥 상장…공모자금은 시설 확대·제품 개발 등 사용 예정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가 19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그램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정수기 소재 기술 투자로 시장에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겠다."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는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코그램은 정수기 필터와 완제품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며 "상장 이후에는 소재 기술 투자, 연구 개발에 힘써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정수기 완제품, 관련부품, 소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36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최 대표는 특히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피코그램은 1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10명(10%)이 R&D 인력"이라며 "전체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허도 105건으로 경쟁사 대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신규 사업인 카본블록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카본블록은 정수기의 핵심 소재로 피코그램은 2018년 정부 연구과제 수행 이후 설비를 구축해, 현재는 자체 브랜드인 퓨리얼 직수형 정수기 등 핵심 제품에 탑재돼 있다.

최 대표는 "그간 R&D 등으로 축적된 자동화 기술로 피코그램은 압축 카본블록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원가, 기술 경쟁력의 우위에 있으며 균일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40여개국 협력사를 통해 카본블록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아마존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체 브랜드 퓨리얼 정수기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최 대표는 "퓨리얼 정수기는 지난해 5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일시불 정수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피처형, 직수형 정수기 등을 개발·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코그램은 중국 합자회사를 설립했고 말레이시아 법인도 지난해 만들었다"며 "해외시장을 확대해 우수한 제품을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상장 후 자금 계획에 대해 △카본블록 소재 생산시설 확대 △퓨리얼 브랜드 마케팅 역량 강화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코그램은 오는 2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달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다음달 3일 상장할 계획으로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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