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8.8% 하향 조정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의 실적을 매출액 6596억원, 영업이익 201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톡비즈, 신사업, 유료콘텐츠 등 핵심사업 중심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0.3% 성장할 전망"이라며 "웹툰사업은 마케팅비 집행, 게임관련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핀테크, 플랫폼 산업 규제 의지에도 카카오의 시장 장악력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금소법 적용으로 인해 P2P 투자, 보험상품 비교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카카오페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결제서비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 펀드투자는 라이선스를 확보해 UI/UX 변경 이후 사업확장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사업영역에서 철수를 결정한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플랫폼 사업을 잠재 규제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나, 상세한 가이드라인 하에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리스크를 줄여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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