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신작 개봉이 이어짐에 따라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회복세에 돌입했지만,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상승 여력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상용화에 따른 극장 헤게모니 약화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확산 영향으로 극장 실적 회복세는 예상 대비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백신 상용화에 따른 영업 시간과 좌석 가용률 정상화와 풍부한 개봉 예정작을 고려해 2022년 영업 정상화를 기대한다"면서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CJ CGV의 연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844억원, 영업손실은 40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의 30% 수준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매출은 ATP(평균티켓가격)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모가디슈', '블랙위도우', '샹치' 등 대작 개봉 효과가 두드러졌다"며 "11월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및 대작 지속 개봉으로 적자폭 감소세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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