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등 콘텐츠 관련주 뜨거운 랠리…“한국 시장 성장 주목”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콘텐츠주가 들썩이고 있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업의 주가도 이른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츠 관련주는 이달 뜨거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장주 격인 스튜디오드래곤이 0.57% 상승하며 다소 밋밋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제이콘텐트리(13.69%) △에이스토리(17.51%) △NEW(8.92%) 등은 연일 상승장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OTT시장의 확대가 콘텐츠주의 순풍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쿠팡플레이, 티빙 등도 선전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면서 관련주인 버킷스튜디오, 쇼박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들의 9월 상승률은 다른 콘텐츠주를 상회하고 있다.

우선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기업으로 영화, 영상, 교육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018년 7월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공개일(9월 17일) 이후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는데 지난 23일, 24일에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에만 115.10% 상승률이다.

쇼박스도 이달에만 32.84%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쇼박스는 1999년 설립된 기업으로 영화제작, 투자, 배급업 등을 하고 있다. 2006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금까지 영화 괴물, 암살, 도둑들, 택시운전사 등 화제작의 제작·투자·배급을 맡았다.

쇼박스는 전신인 미디어플렉스가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쇼박스는 특히 9월 중순 전까지 소폭 하락하다가 공개일(9월 17일) 직후 순식간에 30.73%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콘텐츠주의 최근 오름세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쏘아올린 공 덕에 또 한번 한국 콘텐츠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한국 드라마가 여전히 동남아 트래픽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본토 지역 1위, 전세계 기반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 제작역량, 가격경쟁력 등을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제작비용이 상승하겠지만 업종이 성장하고 이렇게 기회가 많아지는 구간에서는 방송사·ORR 합산 드라마 편성과 판매단가의 동반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콘텐츠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를 비롯 더 큰 기회가 열리는 중소형 제작사를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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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9/29 16:04:00 수정시간 : 2021/09/29 16: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