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맞춘 서비스 제공…투자 트렌드 선도할 것”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증권은 최근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의 증권 투자가 늘면서 KB증권 개인고객 수는 이달 초 약 670만명으로 지난해 9월말 480만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이중 MZ세대 고객은 65%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는 273만좌로 이중 약 48%인 131만좌가 MZ세대의 신규 계좌 개설로 나타났다.

KB증권 측은 이같은 현상이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9월 현재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7조5000억원으로 전체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MZ세대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 비중인 20%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로 MZ세대는 비교적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자산 중 국내주식 5조2000억원, 해외주식 약 1조원으로 MZ세대는 또한 해외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은 삼성전자, HMM, 카카오 등 우량주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해외주식 테슬라, 게임스톱, AMC ENTERTAINMENT 등 변동성이 높은 종목뿐만 아니라 공매도 등의 이슈가 있었던 종목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MZ세대는 금융상품에도 약 3100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MA가 24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펀드(266억) △채권(70억) △ELS·DLS(60억) 등으로 나타났다.

하우성 M-able Land Tribe 장은 "KB증권은 투자의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MTS 'M-able 미니' 론칭,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7% 이벤트 등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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