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높은 실적 베이스로 3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예상치는 1조643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전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지난해엔 에어컨 판매 호조와 대형가전 으뜸효율(10% 환급) 등의 호재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이 적지 않았으며, 이점이 올해 3~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가정 내 체류 시간 증가로 집과 관련된 소비가 부각되며 프리미엄 대형가전 수요 지속과 집콕 트렌드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8개(로드샵 3개, 삽인샵 15개)의 점포 축소에 이어 올해도 22개(로드샵 18개, 삽인샵 4개) 매장을 축소할 예정”이라며 “점당 매출액은 점포 다변화를 통해 개선될 것이지만, 평균 점포 수 감소에 따라 매출 증가세는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 활성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9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9.0% 늘어나 실적 모멘텀은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소비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이고, 이는 가전 수요 확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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