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혜택 상품 출시 등 유혹…이종산업 협업도 활발

사진=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증권업계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생)와 점점을 늘리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거나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면서 기존에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고 투자경험이 적은 '주린이(주식+어린이)' '투린이(투자+어린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젊은 층을 위한 상품·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우선 KB증권은 MZ세대를 위한 특화혜택을 탑재한 체크카드 'able Star+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콘텐츠 가맹점 6곳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동통신요금도 5%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CU, GS25 등 편의점에서도 5% 할인이 제공되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5000원의 월간 통합 할인 한도(각 영역 월 5000원 한도)가 적용된다.

또한 MTS인 M-able, M-able 미니에서 국내주식을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국내주식 쿠폰 5000원권(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도 함께 제공한다. able Star+ 카드는 KB증권 CMA 계좌 또는 종합위탁계좌에서 발급할 수 있으며 KB증권 홈페이지와 MTS M-able 앱, 가까운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10월 15일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하고 같은달 31일까지 건당 3만원 이상 한번이라도 결제할 경우 체크카드 결제 계좌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젊은 층을 겨냥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PUBG MOBILE OPEN CHALLENGE 2021 하반기', 'PUBG MOBILE PRO SERIES 메인 스폰서십'을 맡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계좌개설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벤트는 이달 30일까지며 최초 신규로 미래에셋증권 비대면 다이렉트 주식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선착순 30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게임머니와 레어템 급 아이템을 랜덤지급한다. 또한 국내 또는 해외주식 1만원 이상 매수 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크래프톤 주식 1주를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증권이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설명회 'TALK ON 한투게더'를 준비했다. 16일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취업 설명회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으며 온라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김남구 회장의 강연이 먼저 진행됐으며 이후 Q&A시간을 통해 오프라인 참석자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접수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사전 참가 신청한 2896명 중 각 학교를 대표하는 49명이 자리했으며 줌 화상회의 공간에도 선발된 49명 학생이 참석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다른 1800여명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설명회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10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이후 AI 직무역량평가와 2차례 걸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주요 투자층으로 자리잡은 MZ세대들을 어떻게 고객으로 확보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MZ세대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종산업과의 협업도 늘려가면서 다양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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