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실적 개선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71조9000억원, 영업이익 15조4000억원으로 관측됐다.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기준 50조원 규모의 이익 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반도체 산업이 낮은 변동성과 짧아진 사이클로 과거와 달리 진폭과 주기가 현저히 완화되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이 가격 인상, 신기술 적용 등으로 이익 구조가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실적은 가격, 수량, 원가 등이 동시에 개선되며 큰폭의 개선 추세가 전망된다"면서 "비메모리 사업 시작 이후 최초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전체 생산라인의 주문량 증가로 풀가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현재 5nm 생산수율이 연초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익은 내년에는 분기 평균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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