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화콘덴서는 2분기 연결 매출액 691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1%, 53.6% 개선된 성과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 환경 하에서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범용 MLCC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산업용 MLCC의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CC란 적층세라믹콘덴서(Multi Layer Ceramic Capacitor)로 전기제품에 쓰이는 콘덴서의 한 종류로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또한 삼화콘덴서의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825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범용·산업용 MLCC 수요가 견조한 환경에서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전장용 MLCC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화콘덴서는 LG전자 향으로 편의계 MLCC를 공급하는 등 전장용 MLCC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LG전자 VS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삼화콘덴서 매출 증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범용 MLCC, DCLC에 대한 견조한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LG전자의 VS사업부 낙수효과 등으로 향후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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