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한진에 대해 택배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한진은 2분기 연결 매출액 599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택배 부문에서 분류지원 인력 투입 등 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됐다"며 "2분기 중 전 고객사 대상 박스당 단가 170원 이상 인상을 추진하면서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45.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의 올해 연간 실적이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택배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동서울 허브터미널 증설로 일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서 원가 절감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진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 0.5배에서 거래되고 있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이 미약했기 때문인데 택배가격 인상으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등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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