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아시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면서 아모레퍼시픽 중국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 감소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직전 추정치보다 아시아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설화수는 고성장이 예상되나 상반기보다는 약화될 것"이라며 "이니스프리의 온·오프라인 부진이 심화되면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는 방판, 아리따움 매출 감소세가 전분기와 유사하겠으나 백화점의 감소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온라인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전망한다"면서 "고가·이커머스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변하고 있으나 이니스프리의 외형감소, 산업 전반의 경쟁 확대 등으로 하반기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멘텀 약화를 반영해 현재 기업 가치는 하락 중에 있다"면서 "추후 위드 코로나, 국가간 리오프닝 가능성 확대 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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