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분석시스템 활용해 최고의 팀 도약 의지 표현

페퍼저축은행이 여자프로배구단 ‘AI PEPPERS’의 팀명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AI(인공지능) 배구단’이 탄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여자프로배구단 팀명을 ‘AI PEPPERS’로 확정하고 엠블럼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오는 10월부터 ‘AI PEPPERS’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로리그에 참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제7구단으로 출범하는 프로배구단의 팀명을 ‘AI PEPPERS’로 정했다”며 “과감하게 AI를 앞에 내세운 것은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최고의 배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페퍼저축은행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배구단 역시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경기 전술 및 배구단 운영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팀명에 담았다.

‘AI PEPPERS’의 AI는 배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와의 동행을 뜻하기도 한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AI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AI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광주광역시의 동반자이자 지역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를 반영했다. 또한 ‘PEPPERS’는 선수단과 코치진, 페퍼저축은행 임직원, 광주광역시민 그리고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나가자는 소망을 담았다.

이러한 ‘AI PEPPERS’의 엠블럼 역시 배구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모티브로 했다. 엠블럼은 페퍼저축은행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컬러 배구공 안에 디지털 데이터 네트워크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상단에는 페퍼저축은행, 하단에는 광주광역시의 영문 명칭을 새겼으며 중앙에는 ‘AI PEPPERS’ 로고를 배치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배구단 팀명 결정 과정에서 회사와 연고지의 지향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AI PEPPERS로 선정했다”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광주광역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AI PEPPERS가 1등 여자배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AI PEPPERS’는 여자프로배구 리그에서 10년 만에 탄생한 7번째 신생팀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김형실 감독을 포함한 감독·코치진을 필두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하혜진, 구솔을 선수로 영입했다. ‘AI PEPPERS’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1-2022 시즌 정규리그부터 참가해 패기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