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내년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2분기 매출액 278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 원가의 상승으로 마진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실적으로 기우임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Vestas 미국 타워 공장과 포르투칼 타워공장 인수, 터키법인 증설로 씨에스윈드는 내년부터 고성장을 재현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150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 업체 인수도 관련 매출이 4분기부터 계상될 것"이라며 "해상풍력 타워와 모노파일 신규 투자를 완료하면 2023년부터는 주요 성장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터키법인의 선전도 예상된다"면서 "터키법인은 원래 터키 내수용 공장으로 연간 생산 캐파 약 500억원 규모로 시작했으나 유럽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캐파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씨에스윈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3개의 지역에 육상과 해상풍력 타워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현지화함으로써 반덤핑, 상계관세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현지의 고용창출에 기여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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