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신용평가 모델 개발·오픈뱅킹 등 차별화 서비스 선보여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최근 은행권이 개인사업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체 신용평가 모델 개발, 오픈뱅킹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네이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자 중 사업 기간이 6개월을 넘어선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인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신청·승인 후 우리은행 기업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인 ‘우리원(WON)뱅킹 기업’에서 계좌개설을 포함한 대출 약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4000만원이다. 상환방식은 만기일시, 분할, 마이너스통장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을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0.4%포인트, 월 100만원 이상 입금 시 추가 0.3%포인트, 비대면 사업자 전용 ‘우리사장님e편한통장’ 가입 시 추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계좌로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 입금 시 전자금융수수료, ATM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통신정보, 유통정보, 가맹점 정보 등 대안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에게 확대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오픈뱅킹 서비스는 KB스타기업뱅킹, KB기업인터넷뱅킹에서 다른 금융사의 계좌조회, 출금, 이체 등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다른 금융사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기업 자금관리 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오픈뱅킹 이용 고객은 모든 이체 거래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특히 오픈뱅킹을 통해 KB스타기업뱅킹, KB기업인터넷뱅킹에서 한 번에 다른 금융계좌 정보를 조회하고 잔액모으기 기능을 이용해 자금 집금이 가능해졌다.

또 잔액모으기 예약 거래를 통해 매월·매주·매일 중 고객이 지정한 주기별로 자동 집금할 수 있어 기업 자금관리에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신한은행은 KT가 운영하는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에 비대면 사업자 대출인 ‘쏠편한 사업자 대출’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해 소상공인의 상권분석은 물론 사업자 대출 한도 및 금리 조회와 대출 실행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통해 사업자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NH소상공인파트너에서 개인사업자를 위한 ‘종합소득세 간편조회·전송서비스’를 출시했다.

종합소득세 간편조회·전송서비스는 개인 사업자 고객이 손쉽게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로, 40여개 기관, 80여 종의 증빙서류를 일괄 조회·수집해서 세무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개인사업자 고객의 소득공제 자료와 필요경비, 카드매출내역, 소득지급명세서 등 종합소득세 신고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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