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SK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단기 우려가 있지만 가격인상과 전기차(EV) 공급 확대에 주목 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목표주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어난 1조806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1825억원이었다.

권순우 연구원은 생산량 감소와 신차용 타이어(OE) 부진을 판가인상과 교체용 타이어(RE) 수요회복으로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류 이슈와 차량용 반도체,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단기 우려요인이 존재하지만 프리미엄 차종 수주, EV용 공급 확대, 신흥시장 개척, 가격인상 등의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이어지며 발생한 OE 판매 부진,선복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된 RE 수요와 판가 인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18인치 이상의 고인치타이어 비중은 국내 47.1%, 중국 40.3%, 유럽 29.6%, 북미 47.7%로 ‘인치 업’ 추세도 이어졌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비용부담과 생산 차질을 야기했던 물류문제는 여전하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지속과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외부변수는 하반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도 “물류문제는 컨테이너 재배치와 항만 정상화 등에 힘입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BMW의 M 라인업 공급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수주 △폭스바겐의 ID.4, ID.4 GTX, 아우디의 e-tron GT 등의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 등을 예정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부담이나 7, 8월로 예정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의 가격 인상(3~5%)과 추가적인 가격 전가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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