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SKC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5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5.8%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2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169.5%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실적이다.

부문별로는 모빌리티 소재는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했고, 5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 상승에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또한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 호조로 PG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90% 상승한 영향이다.

인더스트리 소재는 원재료 상승에도 견조한 전방 수요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75% 증가한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반도체 소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두 배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상반기보다 11% 증가하면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모빌리티 소재의 외형과 이익은 각각 상반기 대비 32%, 4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라인 풀가동 체제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고 타이트한 동박 수급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더스트리 소재는 친환경 제품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소재는 신규 CMP 패드 공장 상업화와 전방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본업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설에 따른 동박 성장성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내년 6공장과 2023년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으로 실적 성장이 담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빌리티 소재의 영업이익은 2023년까지 연평균 49% 증가가 예상돼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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