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증권은 4일 코람코에너지리츠에 대해 올해 11월, 내년 5월 예상 주당배당금(DPS)이 각각 321원, 180원으로 연환산 배당수익률 8.5% 수준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공시된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제3기(2021년6월~2021년11월), 제4기(2021년12월~2022년5월) 영업수익은 각각 401억원, 250억원으로 예상된다. 1분기 187개 주유소 중 27개 주유소의 매각 계획을 공시했고 현재까지 17개 자산이 매각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 매각 차익으로 3~4기 각각 161억원, 1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비용을 제외한 배당 가능 이익이 3~4기 특별배당으로 분할 지급되고, 잔여 10개 자산의 매각은 향후 완료되는 대로 특별배당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매각차익이 반영되지 않은 2기 배당은 주당 166원으로 드라이브쓰루 등 언택트 매출 상승에 따른 것으로 사업계획 158원을 4.4%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170여개 주요소 중 목감 주유소를 모빌리티 리테일 센터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변경인가를 추진 중이다. 모빌리티 리테일은 전기차 충전소, 드라이브쓰루, 도심물류 등 모빌리티와 연관된 다양한 비즈니스를 말한다.

이 연구원은 “전국에 산재한 주요소를 점차 시대에 맞는 부동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내 리츠에서 최초로 보여주는 혁신적인 직접개발 방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분산된 협소토지를 통합 개발할 수 있는 역량과 매개체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토지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영속기업인 상장리츠로서 장기간 소요되는 개발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성과를 주주배당으로 향유할 수 있다”면서 “170여개 양질의 부지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관리함으로써 순조롭게 개발을 완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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