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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이자 중복청약 마지막인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이 증거금 5조원, 경쟁률 7.8대 1로 마감했다.

3일 크래프톤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 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9.5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1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되는 순간 '배틀그라운드:NEW STATE', '더 캘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등 두 신작의 슈퍼히트 가능성을 반영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장 첫날 소위 '따상'이라도 치든가 따상까지는 아니어도 상당 수준 급등해 버린다면 두 기대신작의 잠재가치를 감안하고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 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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