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3분기엔 OLED 흑자시대가 열리며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011억원으로 LCD 패널과 WOLED 패널 판가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하며 4년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80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증가하며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WOLED사업부가 8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향후 OLED 사업부의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분기중 OLED라인 증설 발표를 전망하고 있으며 이후 OLED 사업부의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원, 영업이익 701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사 예상치 5628억원과 높아진 시장 기대 컨센서스(5918억원)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7년 2분기이후 최대 수준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도 4년만에 회복됐다.

POLED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LCD패널과 WOLED패널 판가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WOLED 패널 출하량이 약 190만대로 증가했고, 수익성도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되며 매출 원가율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엔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0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7123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3분기엔 WOLED사업부가 시작한지 8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는 역사적인 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WOLED패널의 예상영업이익률을 올 하반기 흑자, 2022년 4~6%이상,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두자릿수%로 제시해 향후 OLED사업부의 본격적 수익성 확대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분기부터 기대하고 있던 OLED 라인 증설발표가 없었던 점은 OLED 회사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3분기중 동사의 OLED라인 증설발표를 전망하며, 이후 OLED사업부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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