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설립 안전장비 전문기업…ICT·진단키트 등 추진

"교전훈련체계 큰폭 성장세…휴대용 화학탐지기도 키울 것"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가 28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컴라이프케어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안전장비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28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컴그룹이 가지고 있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토털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971년 설립된 안전장비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 개발했으며 소방·군·관공서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에는 2017년 편입됐다. 지난해 매출액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순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

우 대표는 "한컴그룹이 가지고 있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토털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IoT, AI 등 여러 기술을 접목·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특히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사업을 강조했다. 그는 "교전훈련체계 사업은 올해 이미 17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정치적인 상황이나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실전훈련을 하기 어려운 군에서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올해 400억~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교전훈련체계에 사용되는 레이저발사기, 센서, 관제 소프트웨어 등에는 한컴그룹 ICT융·복합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휴대용 화학탐지장비, 신형 화생방 보호복 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준석 대표는 진단키트 사업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컴라이프케어는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앙체 진단키트를 비롯해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유전자를 분석하는 키트를 이미 준비했다"면서 "이외에도 반려견 염증 진단, 항생제 내성균 진단, 혈액형 진단에 사용하는 차별화된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사업은 지난해 실적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다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사업 자체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공모가 산정에서는 제외했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의 공모주식은 830만2321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700~1만3700원이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8월 5~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다음달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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