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 자비스가 본격적으로 배터리 및 2차전지 관련 매출 확대에 나선다.

27일 자비스는 42억원 규모 전기차(EV)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 말까지이며, 대상 업체는 영업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 종료일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자비스는 최대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경우 검사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데, 자비스의 장비는 이 두 요소를 모두 인정받아 국내외 업체들과 꾸준히 공급 논의를 이어왔다.

향후에도 배터리 및 2차전지 검사장비 관련 수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자비스는 지난 5월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원활한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도 마쳤다. 자비스는 지난 6월 6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배터리 및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배터리 검사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동탄제조설비를 가동하는 등 다방면으로 준비를 해왔다"며 "다양한 업체들과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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